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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2008년 전교의 달 담화문 (0)
작성자 : 복음화위원회
등록일 : 2008.09.23 12:54
조회수 : 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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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전교의 달 담화문

주교회의 복음화위원회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2008년 전교의 달을 맞이하여, 우리 모두 주님께서 명령하신 복음 선포의 의미를 되새기며 우리의 신앙생활을 되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매년 전교의 달을 맞이할 때마다 우리는 한편으로는 하느님의 뜻에 부응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시대에 맞는 전교의 주제를 택하고 천명하며 복음화 자세를 점검해 왔습니다. 특히 2008년 올해는 “바오로 해”가 시작되어 특별 희년이 선포된 한 해이기도 합니다. 초대 교회 때 탁월한 선교사였던 성 바오로 사도를 특별히 기념하는 바오로의 해에 성 바오로 사도의 선교 정신을 기억하고 이어받고 결심하여 실천에 옮기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일 것입니다. 이번 전교의 달을 맞이하여 국외 선교, 특별히 아시아 선교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배려해 주기를 당부하고자 합니다.

1. 바오로 해와 복음 선포

우리는 지금 바오로의 해를 지내고 있습니다. 바오로 해는 성 바오로 사도의 신앙과 선교 열정과 사랑을 본받고,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일치와 화합을 위한 노력을 오늘에 되살리기 위한 정진의 시기입니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 16,15) 하신 말씀에서 볼 수 있듯이, 주님께서는 우리를 통해서 하늘나라가 확장되기를 원하시고, 당신의 축복이 모든 사람에게 전달되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성 바오로 사도는 주님의 이 말씀을 잊지 않고 세상 끝까지 달려가 주님의 기쁜 소식을 전파하는 일에 목숨을 바쳤습니다. 사도 자신을 사랑해 주시고 사도 또한 사랑하는 주님을 자랑하고, 사도 자신이 받은 큰 축복을 세상 모든 사람과 나누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나에게는 삶이 곧 그리스도이며 죽는 것이 이득입니다. 그러나 내가 육신을 입고 살아야 한다면, 나에게는 그것도 보람된 일입니다. 그래서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필리 1,21-22).
성 바오로 사도는 가장 먼저 왜 복음을 선포해야 하는지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크게 느끼고, 그리스도를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가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무엇보다도 중요함을 알고 다른 것은 쓰레기처럼 여기며 이탈의 삶을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필리 3,8 참조).
성 바오로 사도는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목숨을 걸고 투신하였습니다. 복음 선포는 성 바오로 사도에게 절대적인 것이었기에, 복음 선포를 하는 일에 그만큼 적극적이었습니다. 그에게는 오로지 주님의 말씀만이 생명을 주고 참되고 진실한 것이었습니다. “내가 복음을 선포하지 않는다면 나는 참으로 불행할 것입니다”(1코린 9,16).
성 바오로 사도는 복음 전파가 이웃에게 가장 큰 사랑을 실천하는 것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가장 좋은 것, 가장 중요한 것, 가장 필요한 것이 곧 그리스도와 그분의 말씀을 사람들에게 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2. 아시아에서 한국 교회의 위상과 역할

오늘날 우리는 참으로 놀라운 변화가 속출하는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절대적으로 변하지 않을 것만 같던 전통과 가치관이 새롭게 바뀌고, 우리의 의식이 바뀌고, 시대가 바뀌고, 사람이 바뀌어 가고 있는 것이 우리 눈에 확연히 느껴지는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계의 흐름 속에서 한국 사회는 경제적으로, 과학적으로, 문화적으로, 신앙적으로 자신의 자리 매김뿐만 아니라 그 영향력도 자타가 인정할 정도로 확장되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한국인의 발걸음이 가닿지 않는 곳이 없고, 그 활동과 영향력은 과거에는 생각하지도 못할 정도로 성장해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에서 한국의 위상과 역할은 더욱 커졌습니다. 한국 사회의 경제 발전과 문화 발전에 힘입어 교회의 경제력 또한 꾸준히 증대되어 왔습니다. 성당 건물이 크고 화려해졌으며, 전국의 성당 수는 과거에 비해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한국 교회에 주신 큰 선물이고 자비이며 사명입니다.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마태 10,8) 하신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한국 천주교회는 선교사 파견과 물질적인 부를 이웃 나라, 이웃 민족과 나누고 공유해야 하겠습니다. 한국 천주교회는 주님께서 우리와 우리 한국 교회에 풍요롭게 내려 주신 부요에 대해 무한히 감사를 드리면서 시야를 넓게 가져 주변을 더욱 살펴보아야 할 시점에 서 있다고 봅니다. 이 세상에서, 특히 아시아에서 우리의 가난한 이웃이 누구이며, 우리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이 누구인지, 오늘날 주님께서 한국 천주교회에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자문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부와 축복은 우리 한국인의 구원과 행복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세상의 공동선을 위해서 이용하도록, 특히 아시아의 공동선을 증진시키는 데에 일조하도록 한국 천주교회를 축복해 주신 것입니다. 이러한 주님의 바람을 깨달아, 이미 몽고, 아프리카, 남미,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파키스탄 등지에 선교사들이 나가 선교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아직 주님의 소망에 부응하는 시작에 불과하며 미미한 수준입니다. 해외 선교에 힘껏 애쓸 때, 국내 선교도 또한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사랑은 나누는 것이며, 나눌 때 서로가 함께 성장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마음의 눈을 보다 높이 들어 올려 멀리까지 넓게 바라보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우리 이웃을 힘껏 돕는 한국 천주교회가 되도록 노력합시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바오로의 해를 맞이하여 세계를 향한 복음 선포의 의미는 새롭고 가깝게 다가옵니다. 우리 모두는 “바오로 해”를 충실히 보내기 위해 선교 사명, 특히 아시아 선교 의지를 가슴 깊이 새기고 실천으로 옮겨야 하겠습니다.



주교회의 복음화위원회
위원장 최 덕 기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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