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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마닐라 국제 선교대회 메시지(1979년) (0)
작성자 : 복음화위원회
등록일 : 2008.03.01 13:03
조회수 : 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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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 국제 선교대회 메시지

-1979년 12월 2-7일, 필리핀 마닐라-



하느님의 신앙의 선물과 선교사들에게 감사드림


1. 마닐라 교구 창설 4백 주년이라는 경사스럽고 은혜로운 축제를 맞아 전세계 모든 대륙을 망라한 40개국의 주교, 사제, 남녀 수도자 및 평신도 대표들이 인류복음화성성과 필리핀 교황립 선교후원회 공동주최로 국제선교대회를 개최하였다.

2. 우리가 한데 모인 모임이 감사의 기도로 시작됨은 너무도 당연하였다. 왜냐하면 우리 마음에 일어난 맨 첫번의 극히 자발적인 감정은 당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나타난 아버지 하느님의 자비로운 사랑에 대한 감사의 정이었기 때문이다. 하느님은 우리와 윌 국민들을 당신의 놀라운 빛 속으로 불러들이셨고 우리에게 기쁜 소식 즉 당신의 복음을 주셨으며 우리에게 측량할 수 없는 선물들 곧 우리의 신앙과 세례와 교회 공동체 안에서 누리는 친교를 주셨던 것이다. 그분은 당신 성령의 선불을 우리 마음속에 불어넣어 주셨으니 그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그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그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도 인종과 피부색과 국적을 초월하여 당신 아들이요 우리 형제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사랑하는 형제 자매라고 부리게 되었다.

3. 우리는 먼저 그리스도교 신앙이 이 대륙에 처음으로 내린 사도시대로부터 비롯하여 복음을 가져왔고 헌신과 자기 희생으로 마닐라와 이곳 그리스도교 국가는 물론 아시아 전역에 교회를 심고 가꾼 모든 분들을 두고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우리는 또한 경외심을 갖고 아시아 순교자들의 행덕을 기리는 바이니, 그들의 피야말로 오늘날 우리가 소중하게 간직하고 선포하는 신앙에 물을 대주었던 것이다.


그리스도를 선포할 상황


4. 이 모임에 앞서 우리 아시아 주교들과 그 협력자들의 회합이 수차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25억의 인구로서 세계 인류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이 광대하고 다양하고 동요하며 급변하는 아시아 세계의 맥락에 맞추어 이 대륙에 복음선교 사업을 정립하고자 노력했었다. 그들도 그랬지만 우리도 새로 탄생 중인 세계의 모습, 새로운 사회 구조와 인간관계와 쇄신된 인류를 추구하는 무수한 남녀 인간의 모습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

우리는 이 공동의 탐구가 해마다 더욱 선명해지고 살수록 피부에 감촉이 됨을 목격하는 중이다. 그것은 이토록 심한 혼란과 암중모색 중에서 빛을 찾는 노력이며, 이토록 무거운 고통과 갈등과 죽음 한가운데서 사랑을 찾는 노력이다. 어느 면에서 이러한 노력은 여러 세기, 아니 수천 년에 걸쳐 전개되어 온 것이다. 그렇지만 그 폭에 있어서나 시급성에 있어서나 절실함에 있어서는 일찍이 보지 못하던 새로운 것이다.

5. 세계 이 지역의 고대 종교들과 종교 전통들은 과거에 우리 국민들이 역사를 형성해 왔으며 우리 문화와 성격과 우리 인간성에 깊이 각인 되어 있다. 지난 수십 년간에 이 종교들과 전통들이 현저하게 재각성되었으며, 보다 나은 길을 탐구하고 윌 국민들에게 새로운 미래를 창조해 내려는 노력에도 참여하고 있다.

6. 우리 크리스찬들 및 우리와 함께 있는 교회는 이 공동노력을 편든다. 이 대회에서 우리는 역사의 이 시점이 복음과 교회 앞에 제기하는 도전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새삼 깨달았다. 우리는 그것이 우리 모두에게 부과하는 정언적 명령이라고 들었다. 우리는 비록 부당한 몸이지만 선택을 받았다. 그 선택은 예수의 이야기를 들려주도록, 우리 형제 자매들 앞에서 예수의 메시지를 발설하도록, 또 그분의 백성으로서 성령을 모셔가고 우리의 삶에 그분의 생명을 옮기도록, 그리고 그분의 빛을 가져가서 윌 자신과 남들이 진리에 도달하고 만민이 찾고 있는 충만한 삶에 이르게 하도록 노력하라는 선택이었다.

7. 아시아 전역에는 심원한 종교 감각이 아직 건재하며, 많은 이들이 종교 가치들을 보존하고 소중히 여김으로써 그 가치들이 그들의 생활에 크나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렇지만 많은 이들은 종교를 등지기 시작했으며 그 이유가 일부는 유물주의와 세속주의의 잠식에 있고 일부는 종교인들에게 환멸을 느낀 데에 있다. 이와 어느 면에서 유사한 양상으로 무수한 사람들이 이데올로기와 정치체제들을 등지고 있으니 그 이유는 국민들을 기만한 정치 지도자들에게 배신당하고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희망이 채워지지 않는 데서 얻은 배신감에 있다.

8. 우리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많은 이들이 극히 다양한 방식으로 그리스도와 그분의 복음을 만나왔고 그리스도께 깊이 매혹되어 왔다. 슬프게도 많은 사람들이 똑같이 끌리지는 않았는데 이것은 그들이 우리가 선포하는 기쁜 소식의 표상과 구현을 우리들과 우리 단체들과 우리 생활에서 목격하지 못한 데에 원인이 있음을 자백하지 않을 수가 없다. 과연 우리는 그리스도의 메시지를 단순한 언사로 만들어버리고 그분의 행동을 계명과 관습으로 전락시키고 그분의 생명을 그저 예식과 제도로 변질시키는 일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른다.

9. 우리는 우리 국민들이 추구하는 바를 예수와 그분의 복음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같은 신념은 우리의 믿음과 희망과 사랑의 체험에서 우러난 것이다. 그러나 어느 면에서 우리는 복음의 이 능력을 펴서 복음이 수많은 아시아 국민들의 마음과 정신에 도달하고 움직일 방도들을 제대로 찾아내지 못하였다. 또한 우리는 그분의 말씀을 발설하고 그분의 행동을 생활에 옮김에 있어서 그들이 우리에게서 듣고 보는 바가 곧 인류의 미래의 약속과 희망을 가져다줄 정도였어야 한다. 그러나 불행히도 우리는 그만큼 충실치는 못했던 것이다.

10. 그러므로 아시아의 그리스도교 신앙의 공동체들은 하느님의 말씀에로 부단히 회심해야 하고, 사도적 권고 「현대의 복음선교」의 말씀대로 끊임없이 자신을 다시 복음화하라는(15항) 요청을 받고 있다. 또한 그 공동체들은 성령의 능력을 체험하는 가운데 신앙과 생활을 심화한다는 촉구를 부단히 받고 있다. 그 공동체들은 그리스도의 생활의 보다 깊고 보다 폭넓은 토착화라는 제반 요청에 자발적으로 호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야만 우리 아시아 국민들이 그리스도교적 실존과 메시지가 진정 예수와 그분의 복음을 투명하게 비추고 그분의 생명으로 약동하고 있음을 알아보게 된다.

11. 물론 우리가 지금에야 이런 도전에 부딪친 것은 아니며 처음으로 그에 대응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이미 성령은 신자들 사이에서 일해오셨고 신자들의 응답을 촉진하고 계심을 우리는 믿는다. 놀라웁고 고맙게도 우리의 지역 교회들 속에서 이 쇄신의 표식들이 일어나고 있음을 벌써 식별할 수 있다.


교회 쇄신의 표지와 그리스도교적 헌신


12. 오늘날 기도와 관상에 대한 부정 못할 기갈이 나타나고 있다. 우리 주변 어디서나 이것을 볼 수 있으며 평신도 특히 젊은이들에게 현저하다. 분명히 이것은 성령의 현존과 역사의 표지이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묵상하려고 애쓴다. 성찬의 집회가 점차 생애를 통한 그리스도교적 순례의 중심으로서 거행되고 체험되는 중이다. 아울러 많은 사람들에게서 보다 검소한 생활을 바라는 소망이 엿보이며, 심지어 예수를 따르고 고통받고 힘없는 빈자들과의 연대의식에서 청빈의 체험과 실천을 바라는 사람도 많다. 또 정의와 인권을 위한 과업과 투쟁에 투신하는 일도 증가일로에 있다. 몇몇 나라에서는 초대 그리스도교 시대의 신선함과 열렬함을 갖춘 교회기초 공동체들의 급격한 증가를 볼 수 있다. 이 공동체들 속에서는 본연의 그리스도교적 친교와 사랑은 물론 다채로운 카리스마와 봉사직무의 출현을 자주 볼 수 있다. 이 모든 것들은 평신도들로 하여금 교회 생활의 제반 국면에 늘 보다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만든다. 그리고 이전에는 ‘선교교회’이던 교회들 가운데서, 다시 말해서 사제와 수도자 그리고 가장 고무적인 일로서 평신도들 사이에서 새로운 선교적 발상이 나오는 중이다.

13. 본 대회의 의견교환에서 확인된 대로 하느님의 은총을 입어 일어나는 우리 지역 교회들의 이러한 쇄신과 재복음화 현상은 새로운 선교 시대의 도래를 나타내는 약속이요 보증이라는 것이 우리의 소신이다. 이것을 통해 성령께서는 아시아에서와 전세계에 걸쳐 선교의 진정한 쇄신을 맞도록 교회들을 준비시키고 계시다고 우리도 확신하는 바이다.


선교상의 공동책임 의식과 신선교시대


14. ‘신선교시대’의 새로움은 과연 무엇인가? 먼저, 실천상으로 이 ‘선교’는 ‘오래된 교회들’로부터 ‘젊은 교회들’에서, 묵은 그리스도교 세계의 교회들로부터 식민지의 교회들에로 넘어가는 일방적인 움직임이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가 더할 나위없이 분명하고 강력하게 주장한 바 있거니와, 이제는 각각의 지역 교회가 선교하는 ‘교회’이며 선교하는 교회가 아닐 수 없다. 각 지역 교회는 그리스도와 성부께로부터 그 주변에 복음을 펴고 나아가서 전세계에 복음을 전파하도록 파견 받고 있다. 어느 지역 교회에나 이것이 ‘제1차적 과업’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보내는 교회’와 ‘받는 교회’라는 용어와 개념을 초월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한 교회의 살아있는 공동체들인 이상, 각 지역교회가 보내는 교회여야 하고 각 지역 교회가(지상에서는 그 어느 지역교회도 교회의 완전한 구현일 수 없다는 점에서) 또한 받는 교회여야 한다. 각 지역 교회는 자체의 선교를 책임지며 아울러 자매 교회들의 선교를 공동으로 책임진다. 각 지역교회는 스스로 받은 선물이 무엇이든지간에 그 역량에 따라서 다른 교회들의 필요에, 전 인류를 대상으로 하는 선교에, 세계에 생활에 그것을 나눠주지 않으면 안 된다.

15. 그밖에 ‘신선교시대’의 새로움은 과연 무엇인가? 우리는 하느님의 성령이 모든 백성과 모든 문화를 부르시어 복음에 대해 고유하게 참신하고 창조적인 응답을 하기 바라신다고 본다. 각 지역교회는 단일한 구세사 속에서, 단일한 그리스도의 교회 안에서 차지하는 고유한 소명이 있다. 각 지역교회를 통해서 각 국민의 역사, 각 국민의 문화와 의의와 가치들, 각 국민의 전통들이 감퇴하거나 손상됨이 없이 포용되고 찬양되고 쇄신되고 필요하다면 정화되고 (제2차 바티칸공의회가 선교교령에서 가르치는 바와 같이) 성령의 생명안에서 완성된다.

16. 여러 그리스도교 공동체들 속에서, 우리들 한가운데서 이 ‘복음에 대한 고유한 소명’의 어떤 요소들이 빈번히 부각된다. 우리는 성령 안에서 이 요소들이 어떻게 해서 환희와 자유와 순수함의 발로가 되는지 식별할 것이며,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은총이 모든 인간의 마음과 민족 및 국가의 내부에 완전히 개화되도록 할 것이다. 공번된 단일성 안에서 각 국민들의 유일무이한 소명들이 실현된다면 우리는 오로지 기뻐할 따름이다.

17. 그래서 우리는 이 시대의 갈수록 짙어지는 어둠에도 불구하고 크나큰 기쁨과 희망을 갖고서 이 ‘신선교시대’의 여명을 내다볼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가 정복감이나 허영심에서 그리하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도 우리는 성령께서 교회에 주시는 영원한 청춘을 믿는 것이다. 왜냐하면 성령께서는 당신이 역사하심과 카리스마들을 통해서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하여금 새로운 삶과 새로운 창의를 지니도록 끊임없이 촉구하시는 까닭이다. 우리가 할 일은 성령께서 이끄시는 대로 따르는 것이며 우리 시대의 다양한 움직임 속에서 성령의 인도를 식별하는 거이며 우리가 장악하고 있는 용기와 성실을 전부 발휘하여 그 인도를 따르는 것이다.

18. 그러나 복음에 입각하고 성령의 능력에 의거한 우리 지역 교회들의 쇄신 과업은 머나먼 길을 거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수긍하여야 한다. 본 대회의 제반 토론은 복음 선교의 중요 분야만 하더라도 할 일이 얼마나 많은가를 새삼 분명히 인식케 해주었다. 우리는 합의문서에서 이 사항을 보다 철저히 고찰하고자 노력하였다.


지역교회의 발전, 그리고 토착화와 교리교육을 위한 노력


19. 현재로서는 우선 복음 선교 과업의 초점으로서-이 과업의 근본 방식으로 대화를 동원한-지역교회의 계속적인 설립을 지적하는 것으로 충분하겠다. 복음선교는 보다 결연하고 보다 창조적이면서 참으로 분별 있고 책임성 있는 토착화를 통해서, 종교들간의 신중한 대화를 통해서, 가난한 이들과의 연대의식과 나눔 그리고 인권옹호를 통해서, 카리스마와 봉사에 의거하여 공동책임과 직무들을 갖춘 기초교회공동체들의 창설을 통해서, 각급 학교와 비정규 교육 양상을 동원한 복음선교 교육의 신장을 통해서, 끝으로 적절한 홍보 봉사직을 통해서 성취된다.

20. 교리교육, 성경 지식과 공부, 성직자의 양성 방법, 현대사회 내에서 가정 생활을 우리의 제도적 구조에서 오는 형태와 과정에 맞추어 육성하는 일, 성직자들과 교회 지도적 인물들의 생활양식, 우리가 우리 자신과 공동체들에 부여하는 가치 서열 등에는 계속적인 쇄신이 요구된다.


성령의 능력에 의지하여 아시아의 복음선교에 투신하는 일


21. 이 대회는 선교가 현재와 미래에, 특히 아시아에서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는지 깨우쳐 주었다. 앞으로 장기간에 걸쳐 어떤 노력과 수고를 기울여야 할 것인지 분명하게 보여주었다. 우리는 제3세계의 선교사의 결정적인 전환점에 도달해 있다. 과거로 돌아갈 수 없으며 과거의 선교 이론으로 돌아갈 수도 없는 까닭이다.

우리는 이 재복음화와 쇄신에 투신할 것이며 미래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새로운 선교 과업에 투신할 것이다. 우리는 결연한 각오로 투신할 것이다. 이 각오는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 계시겠다고 하신 그리스도의 약속을 믿는 신뢰심에서 우러나는 것이다.

22. 이 대회에서 의견을 나눈 결과 우리는 아시아 세계에 있어서, 나아가서는 지구상에서 우리가 숫자나 영향력으로 보아 극히 미소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스도께서 오늘날 우리를 새로이 파견하시는 이 선교사명에 우리가 얼마나 미비하다는 것도 알았다. 거기다 우리가 가진 빈약한 물질적 또는 인간적 자원 때문에 우리는 주저하게 되고 두렵기까지 하다. 그렇지만 우리는 상심하거나 실망하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의 생활로 미루어, 우리가 가장 연약할 때에, 또 성령의 능력에 온전히 의지해야만 할 때에 가장 커다란 힘이 우리에게 주어진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주님의 권능은 인간의 연약함 중에서 밖으로 나타나며, 바울로가 그랬듯이 우리가 연약할 때야말로 주님의 권능과 능력을 힘입어 우리는 강한 까닭이다.

23. 우리는 이 선교 대회를 끝마치면서 이 나라를 떠나 세계 거의 전역에 주님의 말씀을 전파할 70명의 필리핀 남녀에게 선교 명령과 십자가를 수여하는 예식을 가졌다. 그리고 이 예식을 주관하는 교황 성하의 특별사절 주위에 다같이 모임으로써 우리는 로마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의 친교의 유대를 기쁘게 재확인하는 바이다. 우리는 이 모임으로부터 교황 성하와, 아시아 및 세계 모든 대륙의 자매 교회들의 주교와 사제, 수도자와 평신도들에게 인사를 보내는 바이다.


사목 협조자들과 타교회들에게 보내는 인사


24. 우리는 우리 본당 사제들에게 또 여러 해 동안 선교 사업을 후원해 온 본당들에, 복음 석교 사업을 크게 좌우하는 교리교사들에게, 그리고 누구보다도 “곡식이 이미 다 익어서 추수하게 될” 밭으로 주님께서 부르시는 젊은이들에게 인사를 보낸다.

25. 또한 우리는 선교사업에 탁월한 봉사를 바쳐온 남녀 수도자들에게 인사를 보낸다. 「현대의 복음선교」는 수도생활 자체가 복음 선교의 효과를 내는 탁월한 수단이라고 천명한 바 있거니와, 지난날의 공적에 깊은 사의를 표하면서 여러분에 대한 우리의 성원을 확약하는 바이다.

26. 아울러 우리는 과거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토록 위대한 선교사업을 전개해 온 다른 그리스도교 교회 형제자매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우리는 그 교회의 옵저버(규칙이나 종교의식 등의 준수자)들이 참관한 데 대해 고마워하며 협조적 노력과 세계를 상대로 한 그리스도의 고동 증거가 갈수록 증가되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27. 그리고 ‘아시아의 산 신앙’을 지니고 있는 우리의 형제 자매들에게도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우리는 동포애와 평화의 특별 메시지를 보내는 바이다. 그들과 더불어 우리 국민들을 위해 진리와 자유와 정의 그리고 사랑을 공동으로 추구하면서 우리는 다가올 10년은 상호간의 이해와 용서, 협력과 합일이 크게 신장되는 시기가 되도록 기원하다.


침묵의 교회들과의 연대성


28. 우리는 다시 갈수록 넓어지는 아시아의 ‘침묵의 교회들’과 형제 크리스찬들에게, 또 온갖 시련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인사한다. 이 총회에 우리와 더불어 회동하기를 기대했던 이들이 불참케 된 것을 슬퍼하며 그들을 기억한다.

우리는 그들의 신앙의 굳건함과 그들이 고통 중에 지니는 용기와 그들의 증거가 성실함을 잘 안다. 우리는 본 회의 중 우리 마음에 그들을 간직하고 기도 중에 그들을 기억하였다. 그리고 연대의식에서, 휘망을 함께 나누고, 주님 안에 함께 신뢰를 바치면서 그들과 한데 이어졌다.


난민들을 위한 호소


29. 우리는 우리의 모든 형제 크리스찬들에게, 모든 정부에, 선의의 모든 인간들에게 수십만 난민들의 절망적인 탈출과 가공할 참상에 시급히 주의를 기울이도록 호소하는 바이다. 난민들은 여러 나라에서 나오고 있으나 특히 수용소에 갇혀있거나 망망대해에서 표류 중이거나 국경을 넘고자 애쓰는 인도지나 반도의 난민들을 생각할 것이다. 모든 이들이 그들에게 배려와 포용과 환영을 보이도록 간곡히 호소하는 바이니 우리들 중에 특별히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로서 그들처럼 그것들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이들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각국 지도자들이 그들을 구호하고 원조하는 데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도록 촉구한다.

그리고 아시아와 세계전역의 형제 크리스찬들에게 지상의 가난한 이와 고통받는 이, 불우하고 압제받는 이들을 돌봐야 한다는 갖가지 발언들을 바로 이 사람들을 위해서 행동으로 옮겨주도록 당부한다.


교구 수호자요 복음전도자이신 원죄 없으신 마리아


30. 이 대회는 우리 모두에게 기쁨과 은총의 바탕이 되었거니와 이 대회를 우리는 이 대교구의 수호자요 이 나라 전체의 수호자이신 마리아의 원죄 없으신 잉태 축일 전야에 폐막하게 되었다. 우리는 이 그리스도교 국민의 복음선교와 그들이 지금 지니고 있는 신앙과 신심에 있어서 마리아께서 차지해 오신 역할을 감사의 정으로 상기하는 바이다. 어느 집에나 성모의 화상이 모셔져 있고 이 나라 어느 구석에나 성모의 경당이 자리잡고 있다. 우리는 이 대림절에 성모께 눈을 돌리고 당신 아드님이 세상에 가져오신 기쁜 소식이 갈수록 많은 사람의 마음에 이르게 전구해 주시도록 청한다. 그리고 만인이 하나가 되기를 기원하신 성자의 기도가 현대에 더 충만히 실현되게 전구해 주시도록 비는 바이다.


(原文 : Final message of the International Missionary Congress 〈Manila, Dec. 2-7, 1979〉, in Fides, Feb. 27, 1980. pp.117-122 成稔 譯)


<인천교구 시노드 홈페이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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